바리스타로 일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이건 꼭 배우고 싶다 했던 것은 라떼아트였던 것 같다.
언젠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유튜브를 통해 라떼아트를 하는 걸 봤을 때 누구보다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에 라떼아트를 잘하는 사람은 없었기에 혼자서 영상을 보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라떼아트를 하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우유 스티밍이다.
그렇기에 우유 스티밍에 대해 먼저 설명해볼까 한다.
1. 우유 거품을 만들어라.
사진과 같이 스팀노즐을 우유에 살짝 담가준다.
그다음 스팀을 켜준 뒤 스팀봉 머리를 우유 표면에 닿는 느낌으로 놔준 뒤 치직치직 튀는 소리가 나게 해 준다.
2~3초 정도 소리가 나면 다시 처음과 같이 담가준다.(1잔 기준)
나는 사실 다른 부분도 중요하지만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거품이 얼마나 생성이 됐는지, 거품을 만드려다 터지듯이 튀지는 않았는지에 따라 그다음 과정이 편해진다고 생각한다.
2. 우유를 혼합해줘라.
여기서의 혼합이란 우유 거품을 만든 것을 곱게 만들어주는 과정(롤링)의 의미도 있지만, 우유의 양이 많은 경우 아래쪽의 우유와 위쪽의 우유에 온도차가 생길 수 있어 섞어주는 것도 포함하는 과정이다.
우유 거품이 만들어지고 나면 스팀 피쳐(우유 스팀을 위해 우유를 담아놓은 스테인리스 용기)를 15도 옆으로 돌려준다.
돌려주는 이유는 스팀봉에서 나오는 바람이 벽에 잘 부딪히게 되어 우유가 빙글빙글 돌아가기 쉽게 해주기 위함이다.
이때 스팀봉이 우유 깊숙하게 들어가 있다면 우유가 도는 속도가 늦어져서 거품이 곱게 만들어 지기 어렵다.
반대로 스팀봉이 너무 우유 표면에 있게 된다면 우유 거품이 더 만들어 질 수 있기에 적당한 정도를 잡는게 중요하다.
3. 스팀봉은 완전히 스팀이 끝난 후 빼준다.
이것도 많이 봤던것중 하나인데 스팀밸브를 잠근 후 스팀봉에서 바람이 나오는게 끝난 뒤 빼줘야 한다.
간혹가다가 스팀밸브를 잠금과 동시에 스팀봉을 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경우에 잘못하면 우유가 튀거나 거품이 더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스팀밸브를 잠근 뒤 소리가 안날때 스팀봉을 빼주면 된다.
이런식의 순서로 차근차근 연습을 해보면 깔끔한 벨벳거품의 스팀을 쉽게 할 수 있다.
처음에는 큰 거품이 있을 수 있지만 반복되는 연습을 진행해 주면 금새 전문가같은 스팀을 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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