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처음 커피 공부를 시작했을 때와 지금 처음으로 커피를 공부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공부할까에 대해 써볼까 한다.
내가 처음 커피에 대해 관심을 가진건 20살에 처음으로 카페를 갔을때 였다.
난 집돌이에 겜돌이라 집, pc방, 학교가 이동경로였기에 커피에 대한 지식도 관심도 없었다.
커피를 처음으로 관심 가지게 된 건 군대 말년, 전역하고 뭐해야 할까? 에 대한 고민을 가지게 되었을 때다.
그때 당시 유튜브도 많은 사람이 이용하지 않았고, 학원을 다니자니 돈도 없었다.
그래서 큰맘 먹고 서점에서 바리스타 자격증 책을 구매하여 공부하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읽고 외우기만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보다 무식하게 공부한 적이 없었다.
당연히 이해는 1도 안 됐고, 설명도 못할 정도로 머릿속에 외우기만 한 지식이었다.
그 이후에 다른 책도 2권 더 구매하고 인터넷으로 모르는 단어를 검색해가며 블로그, 사전 등을 이용하여 이해하지 못한 내용들을 차근차근 이해해 가며 공부를 했다.
그리고 카페서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고, 책에 없는 지식을 공부하기 위해 바리스타 대회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사실 이때도 이해는 1도 못했다. 하지만 또 무식하게 외웠다.
그러던 와중에 라떼아트에 관심을 가지고 또 무식하게 하루에 라떼아트 영상만 몇 시간 동안 보면서 이 사람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하루 종일 관찰한 것 같다.
지금 와서 하는 말이지만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고 무식하게 공부한 것 같다.
그러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요새는 유튜브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얻기 쉽게 강의 형식으로 무료로 볼 수 있는 영상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그간 공부해온 것이 무식했던 거지 잘못된 것은 아니었지만 빠른 길을 놔두고 돌아온 것 같다.
누군가 지금 커피 공부를 할 것이라면 물어보고 싶다.
어떤 것이 궁금한지, 왜 배우는 것인지, 어디에 써먹을 것인지
위의 질문에 따라 공부해야 할 내용도 다르고 순서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사실 매장직을 하면서 커피에 대한 지식이 크게 필요하진 않았다.
그렇기에 매장직을 한다던가, 내 매장을 가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커피에 대한 지식보단 매장 운영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커피에 대한 공부를 한다 해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중요한 것 같다.
물론 매장직이나 사장님이 되더라도 커피에 대한 기본지식은 필요하다.
하지만 순서를 따지자면 매장에서 해야 할 서비스, 응대 같은 면이 먼저 필요하다 생각한다.
누군가 나처럼 커피에 대한 지식을 알고 싶다 한다면, 요새는 유튜브도 잘 되어있으니 유튜브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유튜브를 통해 기본 지식과 책에서 배울 수 없는 지식을 배운 후 매장에서 일을 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으면 더욱 쉽고 빠르게 커피에 대한 지식과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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